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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美 가계살림 주름살
입력2005-09-29 05:17:17
수정
2005.09.29 05:17:17
신용카드 체납 사상 최대
고유가로 가계부담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에 신용카드 체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미은행가협회(ABA)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BA는 2분기에 30일 이상 체납액이 있는 신용카드 계좌가 체납통계가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최대치인 4.81%에 달했다면서 특히 개인 대출, 자동차 융자, 주택담보대출의 체납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ABA는 휘발유 값의 급격한 상승에 가계살림에 부담을 줘 체납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난해 말 중형차에 한번 휘발유를 급유할 때 30.63달러가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평균 47.78달러가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A는 이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늘릴 것으로 보여 연말로 갈수록 체납계좌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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