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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경영능력 부각

SK(주)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 주총서 재선임 무난할듯




SK㈜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취임 7년을 맞는 최태원(사진) 회장의 경영능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SK글로벌 사태 당시 최 회장의 경영능력과 지배구조를 문제 삼았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ㆍ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등 외부평가기관도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27일 이사회의 2004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을 시작으로 주총전까지 국내외 주주들과 직접 접촉, 경영실적과 지배구조개선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는 우선 기업지배구조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와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다툼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지만, 98년 취임당시부터 시작된 SK㈜의 지배구조 개선작업이 지난해 이사회중심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 실제 SK㈜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구성한 후 지난 한해동안 121회의 공식ㆍ비공식 이사회 모임을 개최해 148개의 안건을 협의ㆍ검토ㆍ처리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변호사)은 “SK㈜의 기업지배구조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며 “소버린이란 강력한 견제장치와 글로벌 사태에 따른 위기감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최 회장의 지배구조개선 노력이 SK㈜의 지배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우호주주 확보의 영향과 최 회장의 경영능력이 검증되며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는 무난히 이사에 재선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지난 1월초 기업지배구조 평가등급을 ‘Very Good’으로 상향 조정해 순수 민간기업 중 최고등급을 부여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이 고유가에 따른 석유제품 정제마진과 중국수출증가도 있지만 이면에는 지난 99년 11월 최 회장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당시 SK㈜의 경영지표에 경제적부가가치(EVA)를 도입하고 업종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업구조재편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에 SK㈜는 최 회장 취임당시인 98년 73%에 달하던 석유정제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44%로 낮추고 화학사업의 비중을 15.3%에서 39%로 끌어올렸다. 또 해외유전개발사업의 영업이익 비중도 98년 2.9%에서 지난해 말 11.2%로 높아졌다. EVA개념을 경영지표로 도입하며 SK㈜의 경영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자기자본비율(ROE)은 98년 2.8%에서 지난해 22.5%로 8배 이상 증가했고 실질차입금은 8조6,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43%나 감소했다. 신디 박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SK㈜의 사상최대 실적은 고유가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ㆍ지배구조개선ㆍ최 회장의 강력한 리더쉽의 4박자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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