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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기구가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환경부가 6일 발표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는 오는 2100년께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고 6.4도 상승하고 해수면이 59㎝ 높아지면서 전지구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과학적 추정을 담고 있다. IPCC는 지난 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로 이번 4차 보고서는 약 6년간 130여개국 2,5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IPCC는 화석 연료에 의존한 대량 소비형의 사회가 계속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2099년 최고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2020년대 기온이 1도 상승하면 4억~17억명, 2050년대 2~3도 상승하면 10억~20억명, 2080년 3도 이상 상승하면 11억~32억명이 물부족에 시달리고 전세계 인구의 20%가 홍수의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1~3도 상승하면 주로 고위도 지역에서는 농산물 수확이 증가하지만 저위도(건조지역) 지역에서는 기근의 위험이 커진다. 2080년대 3도 이상 올라가면 고위도 지역의 수확량도 감소해 1억2,000만명이 기근의 위협에 처한다. 온도 상승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20년대에는 홍수와 폭우의 위험이 증가하고 2050년대에는 300만명이 홍수 위험에 노출된다. 2080년대에는 해안가의 30% 이상이 유실되고 1,500만명 이상이 홍수 위협을 받는다. 각종 전염병과 심장질환의 증가도 피할 수 없다. 2020년대에는 알레르기나 전염성 질병이 확산되고 2050~2080년대에는 영양부족ㆍ과다출혈ㆍ심장질병ㆍ열파 등에 의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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