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토요 Watch] '옴니채널' 쇼핑시대 활짝

"출근길 모바일로 주문하고 퇴근길 백화점서 찾으세요"

회사원 박진아(가명)씨는 지난 11일 저녁 퇴근 후 사무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모직 코트를 찾기 위해서였다. 박씨가 향한 곳은 해당 의류 브랜드 매장이 위치한 3층이 아닌 백화점 정문 앞 픽업데스크. 박씨는 백화점에 들어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상품을 건네받아 사이즈를 확인한 후 새 옷을 입고 저녁 약속장소로 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할인쿠폰 등을 적용해 상품을 주문한 후 편한 시간에 백화점으로 찾아와 상품을 직접 찾아가는 고객이 하루 평균 50명 정도 된다"며 "최근에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보온성이 높은 겨울 의류를 아침에 주문한 뒤 저녁에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서비스 대상 품목을 현재 5,000개에서 전체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인터넷몰,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품정보 수집에서 검색·비교·구매·교환까지 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지원하는 '옴니채널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백화점·인터넷몰·대형마트·편의점·홈쇼핑 등이 각각 다른 쇼핑채널로 폐쇄적으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재고관리에서 마케팅, 프로모션, 사후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채널 간 경계가 사라진 옴니채널 쇼핑의 급성장 가능성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업계와 관련단체, 학계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통 전문가들은 내년 소비 키워드로 '옴니채널(62.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소비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려면 온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한 옴니채널 등에 업계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