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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로마 도착후 가장 먼저 '꼬마와의 약속' 지켜

한국 방문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로마에 도착한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 어린이와의 약속지키기’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바티칸 라디오 등 외신들은 한국 사목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쯤 로마 치암피노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곧바로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갔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대성전 내 ‘로마 백성의 구원’이라고 불리는 성모 마리아 이콘 앞에 한국 소녀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봉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차를 타고 숙소인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나서는 순간 대사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던 7살 소녀로부터 작은 꽃다발을 받았다.



교황은 소녀가 꽃을 건내기 위해 앞으로 나오다 수줍은 듯 물러서자 차를 멈춰 세우고 소녀를 불러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로마로 가져가서 성모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했다 귀국한 직후에도 이 성당을 찾아가 대회엠블럼이 그려진 비치볼을 봉헌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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