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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사의

"후진에게 길 열어주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br>국세청 1급 모두 공석…물갈이 촉진될듯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1일 이주성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청장과 행시 16회 동기로 국세청장 복수후보에 올랐던 전 서울청장이 이날 전격 용퇴함으로써 국세청 간부진의 세대교체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청장의 사퇴로 국세청 1급인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 세 자리가 모두 비게 돼 대규모 승진인사 등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전 서울청장은 직원들에게 배포한 ‘조직과 후진을 위하여 떠나고자 합니다’라는 글에서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밝혔다. 전 서울청장은 “정통 국세인이 청장에 오르게 된 만큼 보람도 크지만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인사의 불가피성 등은 신임 청장체제 출범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며 “신임 청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저에 관한 모든 문제를 신임 청장께 맡기고 서울청장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주성 국세청장의 내부승진과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한 김정복 중부국세청장 자리를 포함해 국장 3명이 1급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차장을 포함한 1급 승진 후보로는 기영서 법인납세국장, 전군표 조사국장, 윤종훈 부산국세청장, 오재구 광주국세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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