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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분양시장 희비

조치원·대전 행정수도 후보지 접근성 뛰어나 활기<br>40km이상 떨어진 천안·아산 청약미달등 열기 싸늘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접근성에 따라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충청권 분양업계에 따르면 사실상 최종 입지로 선정된 연기ㆍ공주 지역에서 차량으로 10~15분 내 닿을 수 있는 조치원, 대전 등 인접지역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후보지와 40km 이상 떨어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천안, 아산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20일부터 공급하는 대전 유성구 장대동 푸르지오(562가구)는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는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1번 국도를 이용하면 후보지에 15분 내 닿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관심을 끈 것. 특히 호남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장대동의 반대편에 위치한 1만6,000여 가구 규모의 유성구 노은지구 아파트가 평당 950만원 선까지 오르면서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후보지와 맞닿은 조치원에 공급된 대우 푸르지오(802가구)는 초기 계약률이 96%에 달했다. 미 계약된 13가구도 이 달 초 단 3일만에 선착순 분양으로 마감했다.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에 우림건설이 이 달 말 분양 예정인 루미아트 2차(1,602가구) 역시 견본주택에 매일 150~180여 통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오창지구는 508번 지방도를 타면 10분 내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배후단지 효과가 부각되면서 지난 4월 오창지구 1차 분양에 나섰던 일부 건설사는 미계약 물량의 재분양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천안, 아산 지역은 아파트 입주 및 분양 물량 급증과 후보지역에서 1번 국도를 통해 차로 30분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신행정수도 후광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면 조치원역에서 차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과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접근성 역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천안 용곡동에 공급된 아이파크(403가구)는 이 달 초 0.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평형 미달이 났다. 주변 입주량이 넘치는데다 인근 두정동, 불당동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격이 2,000만원 정도 높아 청약 열기가 미진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2~3개월 동안 천안 백석동, 청당동과 아산 모종동 등에 공급된 단지의 계약률이 현재 50~60%에 불과해 분양 예정 업체들은 미분양 물량 적체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H건설사 관계자는 “7~9월 사이 천안, 아산 지역에만 줄잡아 10여 곳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 1만1,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더욱이 연기, 대전지역의 신행정수도 효과에 눌려 청약 열기가 더욱 식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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