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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선택의 원칙] 풀 목표방향 누워있으면 한번호 작은 클럽잡아야

거리 표시 말뚝이나 캐디의 조언에 따라 클럽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턱없이 짧거나 반대로 그린을 훌쩍 넘긴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분통이 터지지만 누구를 원망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거리 표시나 캐디의 말은 기초 정보일 뿐 모든 상황을 고려해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골퍼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행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9월호가 소개한 좀더 자주 볼을 그린에 올리도록 도와주는 간단한 클럽 선택의 원칙들을 정리했다. ■러프의 `결`=같은 클럽으로도 크게는 수십 야드까지 거리가 들쭉날쭉 하는 곳이 바로 러프다.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될 때는 풀이 자라 있는 방향을 먼저 점검한다. 풀이 목표 방향으로 누워 있는 순결이라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멀리 나가므로 번호 하나 정도 더 짧은 클럽을 선택한다.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누워 있다면 풀이 클럽헤드를 휘감아 스윙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좀더 긴 클럽을 잡는다. ■바람의 영향=실험 결과 풍속이 시속 15㎞ 변화할 때마다 약 9㎙의 거리 증감이 생기며 이는 보통 골퍼의 경우 클럽 번호 하나 정도의 차이가 된다. 이와 함께 순풍(뒷바람)은 백스핀을 감소시켜 구르는 거리가 늘어나고 맞바람은 백스핀을 증가시켜 지면에 떨어진 뒤 바로 멈춘다는 점도 고려한다. ■스탠스=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스탠스의 경우 지면의 경사가 클럽의 로프트를 더욱 크게 만든다. 따라서 평지에서보다 볼을 쉽게 띄울 수 있지만 그 만큼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번호 하나 긴 클럽을 고른다. 반대로 내리막 스탠스 때는 평소보다 짧은 클럽을 잡는다. ■깃대의 위치=보통 캐디가 그날 핀의 위치에 맞춰 거리를 일러주지만 코스 내의 모든 표시는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를 나타낸다. 현대 코스에서 그린의 앞뒤 길이가 30~50야드나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홀의 위치에 따라 최대 4개 클럽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 홀이 그린의 앞쪽 4분의1 지점이고 전면에 해저드가 없을 때는 그린 중앙까지 거리에서 7~12야드를 빼주고, 뒤쪽 4분의1 지점이거나 해저드가 가로막고 있을 때는 7~12야드를 더해주도록 한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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