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 대해 연일 '팔자'에 나섰지만 서울반도체는 꾸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발광다이오드(LED) 대장주 서울반도체는 이번주 전반적인 증시의 부진 속에 한주간 주가가 7.3% 하락하며 이날 현재 4만4,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4%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이는 실적 개선 기대 속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66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만큼은 1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2ㆍ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0% 증가한 2,368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률도 1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매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LED업체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서울반도체의 디스플레이시장 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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