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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다. 이들 회사는 각각 4.99인치와 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시해 전세계 세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뽐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LG디스플레이 등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하는 'SID 2013' 전시회에 참가해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4.99인치 풀 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세계 최대 크기의 85인치 울트라HD LCD ▦고해상도 저소비전력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특히 4.99인치 풀HD AMOLED는 현존 최고의 색재현력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로 양산된 4.99 풀 HD AMOLED였다. 이 제품은 현재 갤럭시S4에 장착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이미 제품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만 전시회에 출품했지만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또 85인치 UHD TV에 들어가는 울트라HD LCD는 직하형 LED 방식을 채택해 균일한 밝기로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OLED TV와 ▦55인치 곡면 OLED TV ▦스마트폰용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 제품을 공개했다.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의 경우 플라스틱의 특성으로 인해 깨지지 않고 휘어질 수 있으며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LG전자 스마트폰에 올 하반기께 채택돼 제품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옥사이드 TFT가 적용된 5인치 HD 스마트폰용과 7인치 HD 태블릿용 LCD도 선보였다. 옥사이드는 기존 실리콘 TFT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효율이 높고 얇으면서도 저전력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23.8인치 모니터용 UHD 패널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ㆍ저전력으로 가고 대형은 OLED와 UHD로 모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중소형과 대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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