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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케리 "북 비핵화 나서면 주한 미군 감축"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를 전격적으로 석방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주한 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22일(현지시간)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다음 몇 주, 몇 달간 상황이 발전해 회담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핵화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발 위협이 사라지는 등의 조건을 전제로 주한미군 등 주둔병력의 감축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처음부터 북한이 국제사회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북한이 알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논의할 준비가 된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 등에서 진전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위협 자체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이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수요를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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