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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프랑스 국민작가의 20번째 이야기 外






프랑스 국민작가의 20번째 이야기

■푸른 수염(아멜리 노통브 지음, 열린책들 펴냄)='살인자의 건강법' '두려움과 떨림' 등으로 프랑스에서만 1,500만부가 넘게 팔리고, 46개 언어로 번역돼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20번째 소설. 익히 알려진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에서 제목과 설정을 차용해, 에스파냐 귀족 남자와 8명의 세입자가 사라진 후 젊고 영리한 벨기에 여자를 등장시킨다. 1만1,800원.

32개 민족 정복한 명장 일대기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리처드 A. 가브리엘 지음, 글항아리 펴냄)=영국 BBC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세계사 100대 명장' 1위 수부타이.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73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32개 민족을 정복하고 65회 대격전에서 승리한 그다. 이 책은 그의 일대기와 더불어 전술 및 지략 등을 세세히 다룬다. 1만5,000원.

'냉정과 열정 사이' 작가의 추리극

■등 뒤의 기억(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내놓은 추리 형식의 장편소설. 시 외각의 아파트에 사는 독신녀 히나코는 가끔 찾아오는 아들과 장을 봐주는 노인 외엔 손님이 없다. 그 단조로운 일상 속에, 그녀는 가상의 여동생 아메코와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고, 그 속의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1만2,800원.



자연 재료 가공·환경과 어울리는 건축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중국 건축 이야기(자오광차오 외 지음, 다빈치 펴냄)=황제가 사는 엄청난 규모의 궁전이라고 해도 결국 가장 좋은 돌과 흙, 나무 안에서 살았을 뿐이다. 디자이너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따뜻한 그림으로 건축의 본질과 기본을 설명한다. 자연 재료를 가공하고 민가와 황실의 건축물로 짓고 환경과의 어울림도 따지는 중국 건축이다. 1만8,000원.

이라크 반군이 '악마'라 불렀던 사나이

■아메리칸 스나이퍼(크리스 카일 외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약 1.9㎞ 밖에서도 목표를 명중시키는 사격술로 1999~2009년 미국 사상최다 저격기록 160회를 세운 크리스 카일, 이라크 반군은 그를 '알-샤이탄(악마)'라고 부르며 현상금을 걸었다. 이 책은 그가 경험한 이라크 전쟁과 두 차례 총상을 입고 동료를 잃은 체험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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