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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전문경영인 영입 바람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잇따르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IT 전문가인 유항재 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신임 유 대표는 한양대 전자공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컴퓨터학과 석사 출신으로 대우통신, 동아컴퓨터, 삼성전자 등을 거쳐 한솔텔레컴 상무이사를 지낸 IT전문가로 꼽힌다. 마크로젠은 앞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 신규사업과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에 유 대표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인 바이오니아는 최근 창업투자회사 중견 간부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 대전 지점장을 지낸 신임 김상철 CFO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금융지식까지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바디텍도 최근 한일리스 출신의 재무전문가 김병일씨를 이사로 영입했다. 이밖에 듀플로젠은 올해 초 한미창업투자사 수석심사역 출신의 김진현 사장을, 굿젠은 한국산업은행ㆍ한국산업증권ㆍ삼성투자신탁 등에서 기업합병 및 투자 관련 업무를 수행한 노주혁 사장을, 네오딘은 한미열린기술투자 심사역 출신의 배복원 사장을 각각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 출신의 전문가들이 회사를 설립하면서 경영까지 맡아왔으나 경영능력에 한계를 느끼면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들이 수익단계 들어설수록 이 같은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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