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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풍성한 '가을걷이'

바둑계 풍성한 '가을걷이' 가을은 수담(手談)의 계절. 지난 30일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에 이어 삼성화재배·응씨배·농심배 등 굵직굵직한 세계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삼성화재배와 응씨배는 한국의 타이틀 획득이 거의 확실해보인다. 농심배는 한·중·일 국가별 대항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제5회 삼성화재배 8강전(4~5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최. 한국이 6명이나 출전해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머지는 중국 1명, 일본 1명. 단, 「단일 세계대회 4연패」를 노리던 이창호9단이 탈락한 게 충격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영원한 라이벌」인 조훈현9단과 서봉수9단의 대국. 역대전적은 242승 111패로 조9단의 우세이다. 게다가 조9단은 최근 국내에서는 신예 강호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있지만 상금액수가 큰 국제대회에서는 강한 편이다. 그러나 「된장 바둑」 서9단의 반격도 만만찮을 듯. 국내 바둑계에 일대 돌풍을 몰고온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은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9단과 겨룬다. 중견강호 양재호9단은 16강전에서 이창호9단을 저격한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9단과 설욕전을 벌인다. 나머지는 유창혁9단과 신예 강지성4단의 대결. ◇제2회 농심배 최강전(17~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 세계대회 중 유일하게 국가대항 기전. 5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더 재미있다. 우승상금은 1억5,000만원. 한국이 우승하면 출전기사 5명은 승패에 관계없이 똑같이 3,000만원을 받는다. 기사들의 투쟁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보너스 규정도 두었다. 한 기사가 3연승을 할 경우 1,000만원의 「덤」이 주어지고 이후 1승때마다 1,000만원이 더 추가된다. 첫번째 주자가 혼자서 상대국 10명을 모두 쓰러뜨리면 1억원을 준다. 한국은 예선전에서 이창호9단을 제외하면 나머지 「4인방」이 모두 탈락하고 최명훈7단, 최철한3단, 목진석5단 등 신예들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나머지 시드 한장은 조훈현·서봉수·유창혁9단 중 한사람에게 주어질듯. ◇제4회 응씨배(11월1·3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 이창호9단이 결승에 진출해 「한국의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중국 바둑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으로 대만의 거부 고 잉창치가 창설한 이 대회는 아이러닉하게도 한국이 1~3회 대회 우승을 싹쓸이했다. 우승상금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 이9단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창하오(常昊)9단. 역대 전적은 9승1패로 이9단의 압도적인 우세이다. 게다가 3번기로 치러지는 만큼 이9단의 우승 확률은 100%에 가깝다. 최형욱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7: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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