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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기간 한달연장 요청

송두환 대북송금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만료되는 1차 수사기간(70일)을 한달간 연장해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20일 공식 요청했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문제를 비롯해 ▲현대 비자금 정치권 유입 의혹 규명 ▲북송금 계좌추적 및 대가성 보강 조사 ▲박지원 전문화부장관 등 관련자 기소 등 사유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신ㆍ구주류를 막론하고 반대입장이고 청와대에서도 문희상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불가입장을 건의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 일단은 특검연장이 수용되지 않을 확률이 크다. 이 경우 특검은 최근 불거진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사용처와 김 전 대통령 조사 문제 등은 검찰로 넘겨지게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따라서 기소대상자를 추려 일괄기소하고 재판까지 공소유지를 맡게 되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시간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현재 불법대출과 북 송금 과정에 청와대와 현대, 국정원 등에서 17명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은 현대 관계자들은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특검 연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대 비자금의 종착지를 규명하는 한편 김 전 대통령 조사를 끝으로 북 송금 성격을 최종 결론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현대 비자금 150억원이 사채시장을 거쳐 주로 4ㆍ13 총선 이후인 2000년 5월말과 7월말 증권사, 보험사 등 계좌를 거쳐 집중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돈의 종착지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돈 세탁을 주도한 재미 사업가 김영완씨가 귀국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15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박씨로부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당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박씨를 대질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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