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2011년 역내 업체들의 수출이 32억4,100만달러, 수입은 22억4,300만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내 업체들이 지난 한 해 기록한 수출액 32억4,100만달러는 2010년 37억7,400만달러에 비해 5억3,300만달러, 14.1%가 줄어든 것이다. 역내 수출은 지난 2008년 북경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50억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009년 38억5,000만달러로 내림세를 보였고,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 감소세는 노키아, 태양유전, 소니 등 역내 대표 기업들이 본사의 생산기지 다변화에 따라 아이템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 상위 주요 품목은 휴대폰 및 관련 부품 24억달러, LCD용 인버터 부품 1억8.000만달러, 옵티칼 픽업(Optical-Pickup) 및 제조설비 9,200만달러, 엘리베이터 핵심부품 2,900만달러, 원자력설비 900만달러 등이다.
업종별 수출은 전자·전기업종이 29만5,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91%를 차지했고, 정밀기기업종 1억3,200만달러, 금속업종 3,100만달러, 기계업종 7,200만달러, 비금속업종 300만달러, 기타 업종이 3,600만달러였다.
관리원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수출 4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지원 전담관제를 상시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구조고도화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고용과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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