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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3위로 추락

서브프라임 여파로 美은행 순위 변동, 1년새 시총 52%나 줄어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미국 최대은행이었던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많은 손실을 입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내 3위 은행으로 추락했다. 씨티그룹의 시가총액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2.6%하락하면서 1,311억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이날 주가가 5.8% 상승한 JP모건의 시가총액은 1,395억 달러로 씨티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JP모건의 시가총액은 지난 12개월간 14% 줄어든 데 반해 씨티그룹 시가총액 감소 폭은 52%에 달했다. 미국 은행의 랭킹 순위가 뒤바뀐 것은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인 서브프라임 모기지관련 손실규모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이날 2007년 4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9억7,000만 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상각처리 규모는 13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씨티그룹은 98억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상각처리액도 180억 달러로 월가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편 1위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시가총액은 1,717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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