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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테마상가 뜬다

드라마·헤어숍 상가등 틈새 투자시장 관심<br>업종따라 수익 천차만별… 보수적 접근을


건설업계가 틈새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차별화된 테마상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홈인테리어ㆍ드라마ㆍ스포츠ㆍ헤어숍 등의 차별화된 테마상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는 등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테마상가 눈길=외국인 전용 서비스드레지던스 업체인 ‘바비엥’은 서울 논현동에 명품 홈인테리어 테마상가 ‘삼성홈 데꼬레’를 분양한다. 명품 홈인테리어 자재ㆍ가구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며 분양가 대비 최저 연 8%의 임대수익을 10년간 보장, 관심을 얻고 있다. 창동 민자역사에 들어서는 ‘투비스타’에는 드라마 ‘슬픈연가’의 테마공간이 500여평 규모로 입점한다. 종로구 창신동 ‘차이나시티’는 중국어 학원 등 중국 관련 전문상가들로 구성된다. SK건설이 영등포에 짓는 ‘룩스’에는 4,000여평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동훈CM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 짓는 ‘데이파크’도 스포츠를 테마로 3,600평에 헬스클럽ㆍ암벽등반코스ㆍ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경기도 안산의 ‘빨강머리앤’은 헤어숍 멀티플렉스를 지향하고 있다. 삼성홈 데꼬레의 박경자 사장은 “테마상가는 소비자에게는 관련 상품을 원스톱 쇼핑하는 편익을 제공,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전문가들은 테마상가도 종류가 많은 만큼 업종선택이 중요하며 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투자처로는 휴게공간이 넓고 점포가 크며 통일성을 갖춘 곳이 유망하다. 2~3평짜리 점포가 밀집한 상가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확정 임대수익률 보장’을 내세우는 경우에는 분양업체의 말만 믿을 것이 아니라 계약서에 기간과 수익률을 명시하고 분쟁 소지를 없애기 위해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밝혀두는 것이 좋다. 수익률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실질금리가 낮은 만큼 연 8% 정도의 수익률이면 우량 상가라는 것이다. 임차인을 구하기 힘든 경우 처음에는 임대료를 낮게 책정했다가 운영 여부를 봐가며 높여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유영상 상가114 소장은 “일부 인기 상가를 제외하고는 미분양이 적체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상가를 분양받은 후에는 효율적인 매장과 점원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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