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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금재정 2033년 고갈

미국에서 퇴직자와 장애인에 대한 연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소셜 시큐리티)의 재정이 당초 추계보다 3년 빠른 오는 2033년에 고갈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부 보고서를 인용,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보장연금은 수령자들이 많은데다 지급구조를 바꿀 경우 국민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정부나 의회가 그동안 손을 대지 못해왔지만 재정고갈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연금 개혁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보장연금은 장애인용과 퇴직자용 신탁기금으로 구분돼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 연금 재정은 오는 2016년에 바닥을 드러낸다. 작년에 추산한 것에 비해 2년이 빨라진 것이다.

이보다 규모가 큰 퇴직자 연금과 합칠 경우 전체 재정은 2033년에 모두 소진된다. 작년에 계산한 것에 비해 3년이 당겨졌다.



연금 재정이 고갈될 경우 수령자들에 대한 지급액은 자동적으로 25% 삭감된다. 미국에서도 고령인구가 늘어나는데다 메디케어의 경우 의료수가도 많이 올라 연금의 지출액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마이클 아스트루 연금관리위원은 "이제 의회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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