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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실 우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 8.2% 돌파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며 8.2%를 돌파함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과 함께 이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협의 경우 이번주부터 주택대출 금리(최고 금리 기준)를 8.21%로 상향 조정한다. 농협의 경우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지난주 초에 비해 0.06%포인트 오른 연 6.49~8.21%로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 초에 비해 0.07%포인트 올린 연 6.44~8.04%로 주택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최고 금리도 우리ㆍ신한ㆍ기업은행에 이어 8%를 넘어섰다. 기업은행의 경우 이번주 초 금리를 지난주 초에 비해 0.09%포인트 인상한 연 6.79~8.19%로 고시했다. 연말까지 우대금리를 폐지한 우리은행은 0.06% 상승한 연 7.98~8.18%로 최저 금리도 8%선에 바싹 근접했다. 신한은행은 연 6.78~8.18%로 0.06%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연 7.08~7.78%와 연 6.88~7.86%로 0.04%포인트씩 올렸다. 은행의 주택대출 금리가 계속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CD 금리는 지난 21일 현재 5.78%로 지난달 12일 이후 0.43%포인트 급등하면서 2001년 5월30일 이후 6년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대출 금리 급등으로 대출을 얻어 집을 장만한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1월12일 은행에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빌린 경우 그 후 대출 금리가 0.50%포인트나 뛰어올라 연간 이자 부담이 한달 보름 전에 비해 100만원이나 불어났다.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과 농협 등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이달 20일 현재 176조7,039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1조1,750억원이나 늘었다. 따라서 대출 금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가계 부실이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은 CD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가계의 이자 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최근 주택경기 부진과 맞물려 가계 부문의 심각한 신용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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