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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EU 기업합병법안 제동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유럽의회가 4일 유럽연합(EU) 차원의 기업 합병 규정을 만들려는 EU 집행위의 노력에 제동을 걸었다.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집행위가 제출한 기업합병법안을 찬성ㆍ반대가 똑같은 273표, 기권 22표로 부결시켰다. 유럽의회는 표결시 찬반이 같을 경우 부결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 법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12년간 회원국간 협상을 계속해왔다.
법안은 경영진이 주주의 지원을 받는 ‘적대적 합병’ 기도를 봉쇄하는 것이 어렵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법안에 대해 노조와 환경단체들은 환영한 반면 독일은 자국 기업이 쉽게 EU 다른 나라 기업들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스트라스부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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