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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에 공격시간 주기 위해 개입 미뤄"

"美, 이스라엘에 공격시간 주기 위해 개입 미뤄" 관련기사 • 이스라엘, 지상군 본격 투입… 레바논 국경서 교전 • 부시 "레바논에 미군 파병 가능성" • "美, 이스라엘에 공격시간 주기 위해 개입 미뤄" • 레바논 총리 "이것이 미국이 말하는 자위권이냐" • 레바논, 교황청에 휴전 개입 요청 • 美, 이스라엘 편향정책 국제사회와 '역주행' 미국은 이스라엘에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시간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ㆍ레바논 분쟁에 대한 개입을 미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및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조금 더 레바논 공격을 계속해 헤즈볼라의 세력을 약화시킨다는 데 양국이 전략적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1주일여 동안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시간을 준 뒤 콘돌리자 라이스국무장관이 현지를 방문해 레바논 남부지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다국적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미 행정부 관리들은 라이스 국무장관이 분쟁에 개입하기 앞서 최소한 수일은 기다릴 것임을 시사했다. 완충지대에 배치될 다국적군은 레바논 국경을 감시하며 헤즈볼라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할 미사일 등 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미국의 이런 전략은 그러나 레바논 민간인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 특히 아랍권내 미국의 동맹국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을 것인지가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관리들은 아랍 동맹국 및 이스라엘측과 레바논 국경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다국적군 배치에 대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다국적군에 주요 강대국들이 포함되고, 헤즈볼라가 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면 고려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도 미국이 국제사회의 여론에 밀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휴전을 촉구하기 전에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목표물에 최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에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헤즈볼라를 공격하도록) 허가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미국은) 아마도 앞으로 일주일 동안 계속 공격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관리들도 미국 정부가 헤즈볼라의 거점이 파괴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7/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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