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이달 중 중동평화회담 개최 촉구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들은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중재해온 미국과 러시아, 유엔, 유럽연합(EU)에 대해 중동평화협상을 이달 중에 개최할 것을 10일 요청했다. 정상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등에서의 철군계획을 환영한 뒤 국제적인 평화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정상들은 중동 4자회담 참여국들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접촉, 가자지구 등에서의 철군계획을 평화과정의 일환으로 환영한 5월4일 선언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이라크 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 확대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국가재건과 선거실시를 지원해야 한다는데 대해 시라크대통령과 이해를 같이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내 나토의 역할확대에 대해서는 논의를 했다고만 밝혔을 뿐 논의에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앞서 "이라크에 개입하는 것이 나토의 직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이라크에서의 나토 역할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시아일랜드.사바나(美조지아주)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