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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면세점, 홍콩공항 입점 추진

국내 양대 면세점 업체인 롯데와 신라가 세계 5대 공항면세점인 홍콩국제공항(첵랍콕공항)에 입점을 추진한다. 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달 28일 지원 절차가 마감된 홍콩 첵랍콩 공항의 면세사업권자 입찰에 응모 서류를 제출했다. 사업자를 모집하는 분야는 담배·주류(2730㎡), 화장품·향수(2240㎡), 잡화(2570㎡) 등 3가지 영역(명품매장 제외)이다. 3개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수준이다. 롯데는 3개 사업 부문, 신라는 잡화(일반상품)에만 지원서를 냈다. 롯데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경험이 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신라는 아직 국외 면세점 운영경험이 없지만 최근에 이부진 사장이 발로 뛰며 롯데를 꺾고 루이뷔통을 자사 면세점에 유치하는 등 성과를 올린 바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입찰에는 현재 이 면세점에서 사업 중인 스카이 커넥션과 뉘앙스-왓슨 외에도 월드 듀티프리그룹, 차이나 듀티프리그룹, DFS, 킹파워 그룹, US트레블리테일, 선라이즈 듀티프리 등 유수 업체가 참여했다. 홍콩공항 측은 입찰금액(60%)과 면세점 운영능력(40%)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를 내년 초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권을 따내면 내년 8월부터 5~8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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