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5일 지난 3ㆍ4분기에 매출액 2조1,831억원, 영업이익 2,004억원, 순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149%나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로 인해 고부가 반도체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와이파이 모듈 등 주력 제품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제품 수주에 집중하면서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실적 개선세가 4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형 고용량 MLCC 분야의 시장 확대와 최근 출시한 울트라북HDD용 슬림 모터의 본격 양산 효과로 인해 실적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4ㆍ4분기 역시 카메라 모듈과 MLCC 등을 앞세워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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