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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T, 세계 최소형 마이크 개발

탈북자가 세운 벤처기업김일성대학 물리학 박사가 만든 마이크 제조 전문회사인 ㈜CST(대표 정갑렬ㆍwww.cst2000.co.kr)가 3일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등 4개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23억을 투자 유치했다. CST는 휴대전화와 핸즈프리, 음성인식 기기 등에 내장돼 사용되는 초소형 마이크 제조전문업체로 지난해 7월 창업 초기에 6πx 1.3mm 초박형 마이크를 백(Back)타입으로 개발, 양산체제를 갖췄다. 또 최근에는 두께 1.0mm, 넓이 3mm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백타입 초소형 마이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마이크는 진동 및 충격에 강한 고급 사양으로 주로 휴대전화에 사용되고 있다. 초소형 마이크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올해 예상되는 세계시장 규모는 4,000~5,000억원이다. 현재까지 이 시장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호시덴, 그리고 BSE(구 보성전자) 3개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CST가 시장에 뛰어 들면서 시장의 판도가 변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초소형 마이크는 두께 1.5mm, 넓이 6mm로 CST의 초소형 마이크의 두 배에 가까워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벤처플러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호서벤처투자 등이 CST에게 23억을 공동 투자했다. 벤처플러스의 김정걸 심사역은 "마이크라는 단일제품에 다수의 창투사가 공동투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그만큼 CST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갑렬 사장은 "CST의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유럽 등이다"며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CST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2개의 공장에서 월 8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내시장의 70%, 해외 시장의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정 사장은 96년 5월에 망명한 귀순자. 김일성대학 물리학 박사출신으로 제네바 발명대회에서 3번이나 수상했으며 졸업후 북한의 방송용 마이크 제작회사인 '메아리 음향연구소'에 취직해 마이크 개발에만 전념해 왔다. 정 사장은 귀순 후 마이크 제조회사인 BSE에 입사해 4년 동안 일하다가 지난해 7월 CST를 독자적으로 설립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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