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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범죄와의 전쟁에 700억원 투입”

호주 정부가 범죄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6,400만 호주달러(약 710억 원)를 투입한다.

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시드니 서부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동당의 연방총선 캠페인 도중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길라드 총리는 “조직화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연방경찰이 중심이 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에는 70명의 경찰이 참가하고 6,400만 호주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라드 총리는 이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한 ‘소탕팀(strike team)“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에 설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라드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호주에서 총기 사건과 마약 밀거래 등 범죄조직이 개입된 범죄 발생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호주 야당은 “6,400만 호주달러의 재원을 어디에서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태스크포스 구성안도 이미 지난 총선 때 야당이 내세웠던 공약과 유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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