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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감시·차별로 우울증 생겼다"
입력2005-08-22 14:43:53
수정
2005.08.22 14:43:53
여의도 서울교 난간서 여성 2명 시위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교 다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2명이 중소제조업체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의 `노조원 집단 정신질환 산재 승인'을 촉구하면서 난간에 매달려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오전 9시40분께 영등포로터리와 여의도공원을 잇는 서울교 중간지점에서난간에 매달려 `하이텍 노동자 전원 산재승인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으며 소방대원이 출동, 1시간10분 만에 이들을 끌어올려 구조했다.
이들은 교각에 등산용 로프를 매달고 난간 4∼5m 아래에 매달려 시위를 벌였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 시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명이 모두 많이 흥분한 상태여서 일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텍 노조원들은 회사의 부당한 감시ㆍ차별로 우울증과 적응장애 등 정신질환이 생겼다며 집단으로 산재 승인을 신청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승인을 해 주지않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대책위를 구성, 항의집회를 가져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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