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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배상문 "기다려라! 매킬로이"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2R<br>슈워츨 꺾고 16강 올라… 센든 격침땐 8강서 격돌

두둑한 배짱과 거침없는 플레이. '배상문 골프'의 색깔이다.

배상문(26∙캘러웨이)이 '별들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연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라운드 32강전.

배상문은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남아공)을 1홀 차이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제압한 그는 메이저 챔피언도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세계랭킹 상위 64명만 나온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배상문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했다. 미국과 유럽 선수 7명씩, 호주 선수 1명(존 센든)이 살아남았을 뿐이다.

세계랭킹 44위 배상문은 25일 16강전에서 41위인 센든과 맞붙게 됐다. 센든은 이날 세계랭킹 7위인 자국 선수 제이슨 데이를 6홀 차로 완파하며 뛰어난 샷 감각을 보였다. 배상문이 센든을 격침시킨다면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매킬로이의 16강 상대는 유럽 투어 통산 18승의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다.

32강전 최대 이슈는 타이거 우즈(37∙미국)의 탈락이었다. 올 들어 안정된 샷 감각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우즈는 닉 와트니(미국)에 1홀 차 패배를 당했다. 문제는 퍼트였다. 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승패가 걸린 마지막 6개 홀에서 세 차례나 3m 이내 퍼트를 놓치면서 3년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를 물리친 와트니는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16강전을 치른다. 웨스트우드는 로베르트 칼손(스웨덴)을 꺾고 이 대회 12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3회전에 오른 뒤 "옷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는데 걱정"이라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배상문은 1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해 슈워츨에 끌려갔다. 하지만 7번홀과 9번홀(이상 파4)을 따내 균형을 이뤘고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14번홀(파4)에서 5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배상문은 처음으로 잡은 리드를 18번홀까지 잘 지켜냈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헌터 머핸(미국)에 5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필 미컬슨의 '대타'로 출전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전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격침시킨 기세를 잇지 못하고 페테르 한센(스웨덴)에 5홀 차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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