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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누구도 안두렵다” 뱃심 최대무기

타이거 우즈(29ㆍ미국)가 매치 플레이에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매 주말 `내기`라는 이름으로 매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이 우즈의 매치 플레이 승리 비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데뷔 후 매치 플레이에서 36전 30승, 액센추어 매치 플레이 한 개 대회에서만 23전 20승.` 우즈가 보여준 이 같은 실력을 따라갈 수 있다면 매 주말 지갑이 가벼워지고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우즈는 “매치 플레이는 18홀 동안 샷 감각뿐 아니라 감정의 기복을 다잡아야 하는 까다로운 경기”라면서 “종종 투어 경기가 모두 매치 플레이라면 선수들 모두 40세쯤에는 비쩍 말라 비틀어질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가 매치 플레이에 강한 이유는 샷이 견고하기 때문. 무려 238주동안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할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쳐낼 수 있는 실력이 있다. 평소 샷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필드에 나섰을 때 어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 샷 실력도 중요하지만 미리부터 주눅들지 않는 것이 매치 플레이 승리의 비결인 셈이다. 우즈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교 명상을 접한 것이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종교나 명상 수련 법 등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 우즈는 또 게임을 즐긴다. 상대와 맞대결하는 형식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다소 사이가 좋지 않은 골퍼와 라운드를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상대를 꺾는 `맛`을 즐긴다는 것.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매치 플레이에 강하지만 우즈 역시 수 많은 위기가 있었고 막판에 가서야 간신히 승리한 경우도 많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출전자 중 최하위 시드인 존 롤린스와 17번홀까지 다퉈야 했고 최종일에는 데이비스 러스 3세를 맞아 25번째 홀에서야 겨우 앞서갈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11홀 남기고 5홀차로 뒤져 있다가 이긴 적도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아는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이 같은 우즈의 강점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골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골프계 매치 플레이 고수, 즉 내기에 강한 골퍼들은 “일단 라운드를 시작하면 돈이 아니라 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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