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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울고'… 문화유산 '웃고'

[2009 문화계결산] <4>미술ㆍ문화재<br>4개 아트페어 판매 전년比 28% 감소<br>'빨래터' 위작 논란은 2년만에 일단락<br>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br>정조 편지등 문화재 발굴 성과도 풍성


지난 9월 개최됐던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불황과 신종플루 등 악재로 관람객 수와 판매액이 모두 감소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순종황제 유릉.

SetSectionName(); 미술시장 '울고'… 문화유산 '웃고' [2009 문화계결산] 미술ㆍ문화재4개 아트페어 판매 전년比 28% 감소'빨래터' 위작 논란은 2년만에 일단락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정조 편지등 문화재 발굴 성과도 풍성 조상인기자 ccs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9월 개최됐던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불황과 신종플루 등 악재로 관람객 수와 판매액이 모두 감소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순종황제 유릉.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미술계는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로 소격동 옛 기무사 부지를 얻었지만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루했던 박수근의 '빨래터' 위작 논란은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 판결로 일단락됐지만 최욱경의 유작 '학동마을'이 국세청 로비의혹에 휘말리는 추문을 낳았다. 문화유산계는 조선왕릉 40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다양한 발굴성과를 거뒀다. ◇미술시장 침체, 저변확대 관건=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술시장의 침체가 이어졌다. 상반기 화랑미술제와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블루닷아시아, 아트대구 등 4개 아트페어 판매액은 전년대비 28% 줄었다. 하반기에 열린 국내 최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지난해 대비 판매액, 관람객 모두 감소했다. 국내 최대 미술품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메이저 경매는 3월 81%의 낙찰률로 시장회복 기대심리를 갖게 했으나 6월 75%로 다시 떨어졌고 경매낙찰 총액도 지난해 두 차례 321억원에서 올해 102억원으로 줄었다. K옥션도 4차례 메이저 경매의 낙찰액이 총 185억원에 그쳐 지난해 295억원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활발했던 군소경매회사들도 고미술품 전문의 아이옥션과 A옥션 외에는 성과가 미흡했다. 이로인한 저변확대가 모색 됐다. 서울옥션은 지방 대도시 순회경매, 신용카드 결제방식 도입, 300만원 이하 중저가 경매, 제2회 아트옥션쇼 등으로 관심을 유도했다. 또 중국의 경기 회복세를 염두에 둔 해외시장 공략으로 홍콩경매를 실시해 서울옥션 131억원, K옥션 14억원의 성과를 냈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얻고 '빨래터' 일단락=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내년 9월 철거를 시작해 2,900억원이 투입돼 2012년 11월 연면적 3만3천㎡ 규모로 완공된다. 현대미술관은 과천 본관, 기무사 터 서울관, 덕수궁미술관이라는 삼각체제로 운영될 전망. 국내작 최고 경매거래가 45억2,000만원의 박수근 '빨래터'를 둘러싼 위작논란이 2년 만에 일단락됐다. 법원은 '빨래터는 진품으로 추정되지만, 명예훼손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반갑지 않은 '그림 로비'도 나왔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2007년초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최욱경의 '학동마을'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외 활동은 활발했다.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에 양혜규와 구정아가 참가했고,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현대미술관과 휴스턴미술관에서 한국작가 12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당신의 밝은 미래'전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미술계 인사 타계 소식도 잇따랐다. 재불화가 이성자, 서양화가 김점선, 매듭회화 작가 신성희, 미술평론 1세대로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석남 이경성이 별세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다양한 발굴 성과='조선왕릉' 40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9번째 세계유산이다. 문화재청은 4,900억원을 들여 복원정비하는 한편 이들 조선왕릉을 '왕실체험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새해 벽두부터 익산 미륵사지 서탑지(西塔址)의 사리봉안기 명문이 확인돼 '선화공주 설화'에 이견이 제기됐다. 명문에는 미륵사 창건 주체가 삼국유사에 기록된 선화공주가 아닌, '좌평 사택적덕(沙宅績德)의 따님'으로 적혀 있었다. 조선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299통이 공개돼 '정조독살설'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편지를 통한왕의 막후정치, 그간 알려진 것과는 자못 다른 정조의 다혈질적 성격과 건강상태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문헌기록, 금석문과 함께 3대 사료로 꼽히는 목간(木簡)과 죽간(竹簡) 발견도 풍성했다. 충남 태안군 마도 인근 해저에 침몰했던 고려시대 선박에서 개경에 상납하는 세금 품목을 기록한 목간과 죽간 64점이 확인됐다.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는 신라시대 목간 31점이 추가로 출토됐다. 경북 군위에서 국내 최대의 익룡 발자국 화석, 경남 남해에서 가장 작은 아기공룡 발자국화석이 나타났다. 경남 고성에서는 국내 최초로 뿔 있는 공룡 화석이 발견돼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한편 서울 강북 도심개발 진행으로 4대문 안 공사지에서 잇따라 문화재급 유물이 발굴되고 4대강 살리기 사업 조사지역에서도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 과제는 내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09 문화계 결산] 전체기사 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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