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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부채비율 확 낮춘다

가스공사 438%서 장기 250%까지… 대규모 자산매각 예고


정부가 한국석유공사ㆍ한국가스공사ㆍ광물자원공사 등 해외자원개발 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을 중장기적으로 엑손모빌 등 글로벌 벤치마크기업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에너지공기업들의 신규사업은 탐사사업 위주로 추진하며 비핵심 해외자원개발 자산과 국내 부동산자산 등을 대거 매각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에너지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공기업 해외자원개발 내실화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석유공사ㆍ가스공사ㆍ광물자원공사 등 3대 해외자원개발 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금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다.

2012년 기준 부채비율이 438%에 달하는 가스공사는 장기적으로 부채비율을 250%까지 낮춰야 한다. 이 밖에 석유공사는 168%에서 130%로, 광물공사도 177%에서 130%로 부채비율을 낮추도록 했다. 이는 자원개발 분야의 글로벌 벤치마크기업인 엑손모빌ㆍBPㆍ애너다코ㆍ스타토일 등의 부채비율 수준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기업의 해외 비핵심자산과 보유 국내 부동산 등이 대거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석유공사에는 기존 생산광구 중 비핵심자산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했고 가스공사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연관성이 큰 탐사ㆍ개발사업 투자에만 주력하도록 했다.



앞으로 신규 해외자원개발사업은 탐사사업 위주로 추진된다. 정부는 석유공사의 탐사사업 비중을 2008~2012년 평균 10%에서 2013~2017년 평균 29%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들의 중복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전력공기업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발전자회사의 역량을 감안해 특화된 진출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획일적인 기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자주개발률 지표를 개선, 공기업들을 탐사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12월 '5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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