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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현금결제방식 도입

현재 `개점휴업` 상태인 개별주식옵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기존 현물결제 방식이 현금결제 방식으로 변경된다. 하지만 개별주식옵션에 현금결제 방식이 도입될 경우 개인들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5일 “최근 거래 자체가 실종된 개별주식옵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현물결제 대신 현금결제 방식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3~4월쯤 현금결제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옵션의 경우 만기일 다음날 거래차익을 현금으로 주고받는데 비해, 개별주식옵션은 주식을 매매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만기 이후에 실제 주식을 주고 받는 현물결제(실물인수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주식옵션을 거래할 경우 만기일에 실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실제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 지난 9월15일 삼성전자 콜옵션 10계약이 거래된 이후 이날까지 단 한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 6월 이후 거래가 성사된 날도 단 3일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극심한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개별주식옵션에 현금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기관들을 위한 리스크 관리 시장이라는 당초 시장개설 목적과 달리, 개인들의 거래를 유도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개별주식옵션에 현금결제 방식을 도입한 나라는 없다”며 “실패한 시장에 개인들을 끌어 들여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안이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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