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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4살 딸 숨진 뒤 2주만에 '재혼'


전 헤비급 프로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3ㆍ사진)이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는 그의 4살 난 딸이 사고로 숨진 지 2주 만이다. AP통신은 10일 타이슨과 라키하 스파이서(32) 커플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힐튼 호텔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허가증을 받았으며 당일 저녁 힐튼 호텔 내 ‘라 벨라’ 웨딩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이 된 라키하 스파이서는 2주전 타이슨이 헬스클럽 사고로 4살 난 딸 엑소더스를 잃고 큰 충격에 빠졌을 때 타이슨 옆에서 그를 위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딸 엑소더스는 지난 달 27일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러닝머신을 타고 놀다가 목에 전선이 감기는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뒀다. 타이슨은 지난 1988년 배우 로빈 기븐스와 처음 결혼했으나 1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1997년 두 번째 부인 모니카 터너와 결혼을 했다. 그러나 5년 뒤인 2003년 이혼했고 스파이서와의 결혼은 그의 세 번째 결혼이다. 결혼과 이혼을 거듭한 타이슨은 배다른 자녀 6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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