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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학비 껑충

사립 5.9% 공립은 7.1% 올라<br>올해 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아

미국 대학 학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CNN머니는 19일 ‘대학교 이사회(College Board)’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주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미 대학들이 올해 평균적인 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게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4년제 사립대학교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9%의 학비 상승률을 보여 연간 학비가 2만2,135달러(약 2,200만원)로 올랐다. 4년제 공립대학도 7.1% 올라 연간 5,4191달러(약 550만원)나 된다. 여기에 기숙사 비용 및 식비를 더하면 미 대학생이 쓰는 비용은 사립대는 2만9,026달러, 공립대는 1만2,12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학생들은 그러나 학비를 꼬박꼬박 부모에게서 타내거나 학교에 등록금을 몽땅 지불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학자금지원연합(NASFAA)은 전체 학생의 63%가 학자금 대출, 장학금,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대학생들은 사립대의 경우 연간 9,600달러, 공립대의 경우에는 연간 3,300달러를 국가나 지역 단체, 학교 등의 후원으로 보조 받는다. 또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도 늘어 미 대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 2만달러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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