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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가 다시 뜬다

노트북 등서 사용 늘어<br>삼성·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연기 속<br>고급형 LCD라인 전환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 급부상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숨고르기를 하는 대신 LCD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삼성과 LG 등은 OLED 생산과 공장 확장에 대해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세트업체들이 태블릿PC 등에 고급형 LCD를 대거 채택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LCD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태블릿PC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 투자를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스마트폰용 LCD 라인 증설로 가닥을 잡았다. 그 대신 태블릿PC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LCD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몰레드 5.5세대 A3라인용 공장과 클린룸 건설을 완료했지만 태블릿PC용 아몰레드 채택이 연기되면서 A3라인 장비 발주를 무기한 연기했다.

다만 늘어나는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비해 LCD A2E라인용 2만4,000장 규모의 장비를 발주했다. 이 라인이 오는 2013년 3ㆍ4분기 100% 가동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14년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필요한 패널 공급량을 모두 맞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아몰레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태블릿PC용 아몰레드와 대형 OLED TV에 대한 기술적 혁신과 공정 수율을 확보해야 된다"며 "결국 기술적 한계로 인해 A3라인에 대한 투자 대신 A2E라인의 증설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13년 1월 6세대 P6-1라인을 고급형(LTPS)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보급형 LCD라인을 6개월간 중단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 금액은 1조2,000억원이며 LTPS LCD 생산량은 2만장 규모다.

이처럼 LGD가 고급형 LCD 라인 전환에 나서는 것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등에 LTPS LCD를 채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와 태블릿PC 업체, 노트북 업체 등도 LTPS LCD 라인 채택을 늘려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태블릿PC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화질이 좋은 LTPS 방식의 LCD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LTPS LCD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라인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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