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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원하는 분야 "주문식 교육"

클러스터로 향하는 대학들 <3> 경북대<br>만도ㆍ삼성전자ㆍLG전자등에 '맞춤 인력' 공급<br>졸업후 현장 즉시투입ㆍ재교육 비용 절약 성과<br>지역내 7개대학 연계해 中企 기술ㆍ경영 지도

경북대학교(총장 김달웅)가 올해부터 시작한 '만도트랙'은 4년제 대학에서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인력 공급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학생은 취업 걱정,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입사 후 2년여의 재교육 비용을 절약하고도 원하는 능력을 갖춘 인력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어 윈윈(Win-Win)한다는 시스템이다. 지역내 7개 대학이 연합해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ㆍ경영 지도를 하는 '핫라인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별 트랙 도입 잇따라= 만도트랙은 ‘만도’가 군복무 후 3학년에 올라가는 기계ㆍ전기전자컴퓨터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1,2학년 성적 등을 통해 20명을 선발, 1인당 연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원하는 커리큘럼의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하도록 경북대측과 맺은 협약. 만도측은 신입사원 선발 후 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우수학생을 입도선매하고 조기에 만도맨을 만들 수 있어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트랙이란 일종의 학습 코스로 해당분야 취업을 위해 기본적으로 배워야하는 교육과정에다 기업이 요구하는 학과목, 기업측의 직접교육, 현장실습 등을 추가로 하도록 한 제도. 학생들은 조기에 진로를 결정, 기업이 원하는 분야에 적합하게 집중 학습할 수 있다. 경북대는 만도에 이어 이같은 주문식 교육제도를 삼성전자, LG전자와도 체결해 운영에 들어갔다. 정원수 산학협력단 사무국장은 "앞으로 주문식 교육제도를 여타기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방위 R&D 협력=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경영지도 서비스를 벌이는 핫라인센터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1년 계명대ㆍ대구기능대ㆍ대구보건대ㆍ대구산업정보대ㆍ영남이공대ㆍ영진전문대 등과 7개 대학 협의체를 구성, 산업현장기술지원 핫라인센터(HLC 센터장 이충원)를 설치하고, 기술ㆍ경영 지원외에 통상ㆍ무역지원까지 벌이고 있다.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문의해올 경우 적합한 교수를 배치, 교수가 전화 또는 직접 현장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이다. 비용은 대구시가 출장비,자문료를 부담하고 대학도 4,000만~5,000만원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R&D과제 공동 수행부문은 연간 1,300개에 7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학내 연구소가 60여개에 달하고 지역협력연구센터(RRC) 등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관련 연구센터만 해도 20여개에 달한다. ◇창업지원 활발= 대학내 테크노파크가 설립돼 아이디어만 갖고 창업 하려는 보육단계 업체 배양은 물론 어느 정도 성숙한 기업들의 마케팅 등의 성장단계까지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크노파크에는 현재 교수창업기업이 13개, 학생창업기업 5개를 포함, 총 80개 기업이 입주, 지난 상반기에만 총 1,1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산업용PC의 메인보드와 PC를 생산하는 맥산의 매출액은 지난 2002년 입주당시 50억원에서 올해에는 150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문인식 도어록을 생산하는 학생 창업기업 디토정보기술과 휴대폰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BND는 테크노파크를 졸업하고 연 40~50억원(2003년)의 매출을 내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창업로드쇼, 창업경진대회, 경영실무 교육, 인턴 및 샌드위치 교육생 알선, 해외시장 조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의 후견인 지원제도, 자금유치활동 지원, 자문교수의 기술개발 지원, 전시회 참가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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