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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단연 인기… 야콥손은 사슴 육포

투어 프로들이 라운드 중 먹는 간식은

라운드 중 간식은 필드 나들이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늘집에서의 간단한 요기는 에너지 보충은 물론 뻣뻣했던 몸과 긴장했던 마음까지 적당히 풀어준다.

하지만 입맛이 당긴다고 닥치는 대로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샷 하나에 순위가 급등하거나 급강하하는 투어 프로들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먹는 것도 전략인 투어 프로들은 라운드 도중 어떤 음식으로 배를 채울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이들의 간식 주머니를 들여다봤다.

최고 인기 아이템은 예상 가능하듯 견과류였다. 빌 하스(미국), 애런 배들리(호주), 맷 쿠차(미국) 등이 견과류 예찬론을 펼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중견의 쿠차는 "소금기 없는 아몬드를 꼭 챙긴다. 허기를 날려주고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치지했던 배들리는 다른 의미로 아몬드를 좋아한다. "아내와 딸들이 내 인생의 전부인데 아기자기한 아몬드 봉지를 보면 가족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하스도 "많은 골퍼들이 피넛버터 샌드위치를 먹지만 만드는 데 오래 걸린다. 말린 딸기류와 땅콩류가 부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미남 골퍼 애덤 스콧(호주)과 '8자 스윙' 짐 퓨릭(미국), PGA 투어 통산 4승의 벤 크레인(미국) 등은 에너지바, 물에 타먹는 에너지 보충제 등을 선호한다. 전반에는 거의 손대지 않다가 체력이 떨어질 즈음인 후반에 접어들면서 포장을 뜯기 시작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필드의 대식가'라 부를 만하다. 피넛버터 샌드위치부터 에너지바, 바나나까지 챙겨와 라운드가 끝날 무렵이면 깔끔하게 가방을 비운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초콜릿 마니아다. 경기 때는 영양을 생각해 그냥 초콜릿이 아닌 아몬드 초콜릿을 먹는다. 그것도 꼭 일본 업체 메이지에서 내놓은 것만 먹는다. 청야니는 "오래 두면 녹기 때문에 라운드 초반에 다 먹어버릴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특이한 간식은 프레드리크 야콥손(스웨덴)의 사슴 육포다.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야콥손은 사냥꾼이자 서핑을 함께 즐기는 봅 세일리라는 친구가 진공 포장에 '행운을 비네'라는 문구를 곁들여 소포로 보내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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