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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확정…12일 개봉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가 1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12일 개봉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두 차례의 심사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개봉 자체가 불투명했던 '악마를 보았다'는 세 번째 심사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예정돼 있던 12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제작사인 페퍼민트앤컴퍼니 측은“영화의 내용, 본질에 해당하는 측면을 놓치지 않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의 판단을 존중하기 위해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위가 높은 장면의 지속 시간을 기술적으로 줄이는 보완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관객은 가해자를 찾고 단순히 죽이는 기존의 복수극들과는 달리 피해자의 시점에서 연쇄 살인마를 응징하는 과정에 집중하여 피해자의 감정에 공감하는 '악마를 보았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두 번의 제한상영가 등급 때문에 영화의 개봉 여부가 불투명했던 '악마를 보았다'는 최근 등급 심의 사태로 오히려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져 각종 온라인상의 '보고 싶은 영화' 설문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해 흥행에 '파란 불'이 켜진 상태다.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첫 주 전국 500여개 관에서 개봉할 계획을 밝혔다.

이병헌과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이병헌)의 광기 어린 대결을 담았다.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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