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남해고속도로 서김해나들목~대저분기점(12㎞), 남해선 중앙지선 김해분기점∼대동분기점(10㎞), 남해선 2지선 한국도로공사 서부산영업소∼서부산나들목(7.6㎞) 등 3개 구간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서김해나들목∼대저분기점 구간은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됐고, 김해분기점∼대동분기점 4차로 구간은 신설됐다.
중앙고속도로 지선 구간 신설로 김해에서 양산 방향으로 갈 때 혼잡구간인 부산 도심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동거리가 5㎞ 정도 줄어들었다.
통행시간은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30분 가량 단축됐다.
대형화물차 통행 비중이 전체 차량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서부산영업소∼서부산나들목 구간은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부산항으로 이동하는 물류 수송이 원활해져 화물차 통행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됐다.
국토부는 이같은 교통정체 해소를 통해 연간 물류비용 1,893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3개 구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도심부에 가까운 서부산영업소를 부산시 외곽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시가지 혼잡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남해선 2지선인 서부산나들목∼사상 구간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 지역 여건에 적합하게 관리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부산·경남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추가로 개통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창원, 부산, 울산을 연계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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