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카메라 전문업체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간담회 스웨덴 소재의 글로벌 영상감시 기기 전문업체인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이하 엑시스)가 네트워크 카메라를 무기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레이 모리슨(사진·Ray Mauritsson)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서울 삼성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엑시스 네트워크 카메라의 강력한 기술력을 앞세워 2020년 2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영상 감시기기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디지털방식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하는 차세대 CCTV를 말한다.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CCTV가 케이블로 연결된 PC에서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접속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리슨 사장은 “현재 CCTV 시장에서 네트워크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네트워크 카메라의 장점으로 매년 30%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015년에는 전체 시장의 절반이 네트워크 카메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빠른 성장은 네트워크 카메라가 기존 보안용도 뿐 아니라 가정과 교육현장 및 공장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뛰어난 활용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원격접속과 HDTV급 고화질이라는 제품의 장점 덕에 공장의 전후 공정을 중앙 관리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대학 등에서 원격 강의용 기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엑시스의 전략도 추후 제품의 사용 분야를 넓히는데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사를 통한 이 회사의 국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윤승제 한국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지사는 엑시스가 진출한 37개국 지사의 평균 매출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오는 2016년에는 현재 20% 수준인 영상기기 시장 점유율을 50% 넘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엑시스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제품에 탑재할 영상 관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산업용과 교육용 등 각 분야에 맞는 특화형 제품 출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1984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엑시스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현재 각국 지사를 통해 179개 나라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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