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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재개 약속 공수표 되나

13년째 방치 경부선 구미역사 주차장<br>철도公 국정감사때 "정상화" 진척 없어 입주업체만 피해

한국철도공사가 13년째 미준공 상태인 경부선 구미역사를 정상화하겠다고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약속했지만, 아직도 공사를 재개하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철도공사의 공신력만 믿고 지난 2008년부터 이곳에 입주해 영업하고 있는 유통회사와 200여 상인들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해 도산 직전까지 몰렸다.

지난해 9월 철도공사 감사에서는 당시 허준영 사장은 "구미역사를 조속히 정상화 시키겠다"고 답변했다. 구미역 임차상인은 정상영업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

철도공사는 지난 99년 민간제안으로 삼성에버랜드와 지하1층, 지상5층에 5만여㎡ 면적의 구미복합역사를 366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2008년까지 13회의 설계 변경을 하면서 공사비가 2배가 넘는 766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시공사마저 철수하는 등의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불법건축물로 방치되면서 구미시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고 고발까지 당했다.

구미역사가 준공이 안 되는 것은 주차장 부족이다. 구미역 임차회사인 S사(유통전문회사)는 100억여 원을 투자해 역 뒤 광장에 지하주차장 공사를 시작했으나 철도공사와의 마찰로 공정 90%에서 중단됐다.



구미시의 고발과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철도공사는 지난해 11월 지하주차장 공사를 승계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3월 31일까지 준공하겠다며 시공사 변경 신고를 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

철도공사는 "임차사인 S사와 후속 협의를 완료하고 3월 중 이사회 승인을 거쳐 도민체전이 열리는 5월 이전에 반드시 완공해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인들은 철도공사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한 임차상인은 "그 동안 철도공사는 번번히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임차 상인은 물론 시민들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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