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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0.2~0.3% 하락 마감…스페인 조달금리 우려

유럽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덕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스페인 조달금리가 치솟은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구제금융 지지 정당의 지지율이 반대 정당에 앞서고 있다는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문을 열었다. 그리스에서 지난 26일 발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구제금융 조건을 지지하는 보수정당 신민당의 지지율이 25.6∼27.7%로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지지율(20.1∼26%) 보다 높았다.

그러나 스페인 조달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오전장 중반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결국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0.26% 하락한 6,323.19포인트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6% 내린 3,042.97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장 때 0.8% 상승했던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5,356.34포인트로 상승폭이 0.09%로 내려 앉으며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이날 18bp 급등한 연 6.47%를 보여 2012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부채 위기와 스페인 3위 은행인 방키아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금융권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날 방키아에 190억 유로의 구제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시장의 혼란을 제어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적절하고도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페인 정부는 EU 지원 요청설에 대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며 부인했으나 시장에서 스페인 은행부문 구제기금 소요액을 500억~600억 유로로 추산하면서 외부자금 투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방키아의 주가는 장중 한때 29% 이상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되면서 12% 안팎 빠지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휴장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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