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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화제작 재공연 ‘눈길’

화제 속에 초연을 마쳤던 연극 두 편이 재공연에 들어갔다. 98년 초연됐던 극단 차이무의 `조통면옥`과 2001년 첫 공연을 가진 극단 작은신화의 `돐날`이 그것. 두 공연은 각각 `통일`과 `386세대의 회한`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무겁지 많은 않게 했다. ◇돐날= 2001년 첫 공연 당시 제도권 사회 속에서 꿈을 잃은 채 마모돼가는 `386세대`의 비루한 일상을 그려 화제를 모았던 작품. 6월 1일까지 바탕골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극의 출발은 30대 중반인 지호ㆍ정숙 부부의 둘째 아들 돌 잔칫날. 돌 잔치에 모인 두 부부와 친구들의 삶을 조명, 현실과 타협하기엔 이상이 `시퍼렇게` 살아있고 이를 부정하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30대의 자화상`을 그린다. 2001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연극`에 뽑혔으며 200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ㆍ연출상ㆍ연기상과 대산문학상 등을 두루 휩쓸었다. 객석 점유율이 120%에 달할 만큼 관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극작과 연출은 각각 30~40대 젊은 작가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명화(37)와 최용훈(40)이 맡았다. 표기법상 `돌날`이 맞지만 예스러운 느낌을 살리려 `돐날`이라 했다. 홍성경 길해연 서현철 임형택 백은경 김은석 정세라 김문식 김기준 등 출연. 1만5,000원. (02) 764-3380. ◇조통면옥=통일에 관한 일종의 우화극인 `조통면옥`은 내달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98년 `통일 익스프레스`란 제목으로 초연, 이듬해 좋은연극만들기협의회가 선정하는 `우수공연 베스트5`의 작품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을 휩쓴 연극이다. 극의 배경은 이 쪽과 저 쪽으로 갈린 한 나라의 분계선에 위치한 냉면집 `조통면옥`. 그러나 냉면집이란 간판일 뿐이고 돈을 받고 양 지역의 사람을 왕래하게 해주는 일이 본업이다. 하지만 갑자기 소떼가 분계선을 넘어가는 사건이 터지면서 사업이 일약 위기를 맞는다. 양 지역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자 실지로 통일이 돼 직업을 잃게 될까 두려워 하는 것이다. 작가는 사회비판적인 우화를 주로 발표해온 오태영. 연출은 극단의 차세대 연출가 민복기가 맡았다. 그외 김두용 조희봉 김지영 홍성보 변현석 등이 출연한다. 이 연극은 `거기`와 `늘근도둑 이야기` 등 올 연극계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생(生)연극 시리즈`의 세번째 공연이다. 2만원. (02)762-0010.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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