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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린보이' 박태환 "마음고생 심했다"

대표팀과 전담팀 이원화<br> 국민 기대에 심적부담 커

박태환(20ㆍ단국대)이 또 무너졌다. 박태환은 2009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자유형 400m에서 예선 탈락한 데 이어 2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68의 기록으로 조5위, 전체13위에 그치며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 했다. 남은 종목은 8월 1일에 예선을 치르는 자유형 1,500m뿐이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1,500m에서 예선 탈락한 바 있어 메달 전망은 밝지 못하다. 박태환의 이 같은 추락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팀과 전담팀으로 이원화되며 훈련에 집중하지 못 했고, 올림픽 금메달 이후 심적 부담이 심했다는 것. 다만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미리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데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전담팀과 대표팀, 요구 달라= 박태환은 현재 전담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다른 지시를 받고 있다. 올림픽 이후 출범한 SK텔레콤 전담팀에선 자유형 1,500m 기록 단축에 중점을 두고 올초 미국 전지훈련을 실시한 반면 노민상 경영대표팀감독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담팀과 대표팀 사이에서 훈련일지 등 정보 공유도 원활하지 못 하다. 박태환은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며 "나 하나를 두고 (양측에서) 말들이 많으니까 상처가 됐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올림픽 후유증, 심적 부담 컸다=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꿈에 아나콘다가 나타나서 목을 조르는 악몽을 꿨다"고 말했다. 주위의 관심이 크다 보니 나타나는 심적 부담이었다. 박태환은 로마에서 심리 치료도 받았지만 결국 자유형 400m 레이스 도중 복부근육이 당기는 등 몸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 박태환의 가장 큰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박태환은 현재 위치와 약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올림픽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태환은 "예선 탈락은 생각지도 못 했다. 앞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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