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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CBO, 전환가 기준 통일 시급

주간사마다 달라 벤처업계 형평성 논란 중소ㆍ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역할을 하고 있는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전환가격 산정을 놓고 발행주간사들이 서로 다른 산정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추가로 조성되는 프라이머리 CBO에 대해서는 전환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등 통일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7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프라이머리 CBO는 1차 동양종금, 2차 대신증권, 3차 대우증권 등 주간사들은 저마다 다른 전환가격산정 기준을 내놓고 있어 업체별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1차 동양종금이 구성한 풀(Pool)에 참여했던 A업체의 경우 전환가격이 2.3배수에 불과했지만 3차 대우증권 풀에 참여해 액면가보다 7.5배 높은 전환가격을 받아냈다. 대우증권이 기술력과 함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미래가치를 전환가격 산정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중소ㆍ벤처기업들은 1차와 2차 프라이머리 CBO 전환가격보다 3차 대우증권이 발행한 프라이머리 CBO 전환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는 등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통일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간사별로 전환가격 산정기준이 다르다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은 전환가격 산정을 평균 액면가의 4~5배로 정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중소업계는 보고 있다. 또 전환가격을 경영환경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리픽싱(Refixing) 조항을 두고 있지만 발행업체들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시 공모가를 기준으로 1차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가격이 공모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공모가의 120% 범위에서 전환가격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1차례 리픽싱 규정을 두었다. 하지만 3차 발행업체인 대우증권은 전환가격 리픽싱 조항을 공모가와는 상관없이 매년 결산보고서에 근거해 발행업체의 매출과 순이익, 본질가치 등 재무지표를 중심으로 전환가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가격이 매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또 대우증권은 초기에는 발행기업의 실적과 주장을 충분히 반영해 전환가격을 평균 7배로 산정하는 등 1,2차 주간사에 비해 전환가격이 높은 편이다. ◇전환가격 산정기준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1차 프라이머리 CBO에 참여해 낮은 배수를 받았던 업체가 3차에 참여해서는 고배수를 받는 등 전환가격 산정에 대한 객관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1차에 떨어지고 오히려 3차에 선정되는 것이 나았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프라이머리CBO는 4차례 발행이 되었으며 하반기 이후에도 정부의 벤처기업 자금조달과 육성이란 차원에서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환가격에 대한 객관화 작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논란의 소지는 상존하게 된다. 이와 관련 D증권 프라이머리 CBO 담당자는 "앞으로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간사별로 서로 다른 전환가격 산정기준을 제시할 경우 형평성 문제와 함께 중소ㆍ벤처업체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프라이머리 CBO 발행에 대해 100% 보증을 서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측과 전환가격에 대한 통일기준을 마련해 논쟁의 소지를 없애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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