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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빅 리거… 미국인 감독… 볼거리 '풍성'

한시간 전 도착해야 명당 차지, 여름엔 한적한 외야석도 좋아<br>관전엔 내야석 홈 뒤쪽이 최고, 롯데 '부산갈매기' SK '연안부두'<br>구단별 하이라이트 응원가, 미리 외워가면 당신도 '狂팬'


[리빙 앤 조이] 빅 리거… 미국인 감독… 볼거리 '풍성' 한시간 전 도착해야 명당 차지, 여름엔 한적한 외야석도 좋아관전엔 내야석 홈 뒤쪽이 최고, 롯데 '부산갈매기' SK '연안부두'구단별 하이라이트 응원가, 미리 외워가면 당신도 '狂팬'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500만 관중 시대를 목표로 오는 29일 2008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다. 지난해 프로 야구계가 꼽는 최대의 성과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은 어린이, 여성 관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KBO가 500만 관중을 목표로 세운 것은 야구를 잘 몰라도 야구장에 와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데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데서 나온 자신감의 표현이다. 평소 야구의 ‘야’ 자를 몰랐다고 해도 상관 없다. 이번 시즌 만큼은 야구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야구장의 열기에 취해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보자. ◇일찍 일어나는 새가 야구를 잘 본다 응원의 열기에 흠뻑 빠지려면 좋은 자리부터 맡아야 한다. 문제는 웬만한 야구 마니아들이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명당을 모두 차지해 버린다는 것. 방법은 서두르는 것 뿐이다. 60%의 사람들은 경기 시작 10분 전후에 경기장에 도착한다. 이 시간에 가면 표를 구입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좋은 자리도 맡을 수 없다. 또 대부분 이벤트가 경기 시작 30분 전에 시작되며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하기 때문에 경품에 뜻이 있다면 서둘러 가야 한다. 일찍 도착할 자신이 없다면 예매를 하고 적어도 2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잠실 구장을 주로 찾는 사람이라면 터치앤고(touch and go) 카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교통카드처럼 입구에서 카드를 대고 입장하는 방식이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취향 따라 명당 잡기 2만석에 가까운 자리 중 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지 정할 때는 자신의 취향을 잘 따져봐야 한다. 보통 관중석의 섹션은 외야석, 내야석, 지정석, 본부석(비매), 가족석으로 나뉜다. 응원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내야석으로 가야 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자리는 응원 단상 바로 앞 200~300석이다. 이곳은 웬만한 마니아들도 앉기 어려운 명당이다. 보통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다 차는데 매일 같이 경기장을 찾는 ‘꾼 중의 꾼’들이 단상 앞 자리를 차지한다. 경기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지정석과 가족석, 그리고 내야석 중 포수 뒤쪽 라인으로 가는 것이 좋다. 20년 야구팬인 공병곤 LG트윈스 마케팅팀 차장은 “특히 내야석 홈 뒤쪽 라인을 추천한다”며 “가격도 저렴한데다 지정석 못지 않게 경기가 잘 보여 관전에 집착하는 소수 마니아들이 이 자리에 모여든다”고 말했다. 외야석에는 주로 골수 팬들이 앉는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외야석을 바라 보고 앉기 때문에 플래카드를 걸거나 독특한 응원을 펼치면 주목 받기 쉽다. 일부 야구 팬들 중에는 공개 구혼 혹은 프러포즈 플래카드를 만들어 걸기도 하는데 효과가 좋다. 또 무더운 여름에 외야석에 앉으면 다른 사람과 살 닿을 필요도 없고 한적하게 누워서 경기를 볼 수도 있다. ◇응원 준비는 미리미리 대부분의 구단들은 이미 잘 알려진 노래를 개사해 응원가로 사용한다. 매년 바뀌는 레퍼토리도 있지만 롯데의 ‘부산 갈매기’, SK의 ‘연안부두’ 등과 같은 대표 곡들은 절대 바뀌지 않으므로 미리 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익혀가는 것이 좋다. 또 상황에 따라 외치는 구호, 응원가 등이 달라지므로 미리 익혀가면 쉽게 분위기에 동화할 수 있다. 물론 모르고 가도 금방 외울 수 있다. 꼭 응원해야 하는 팀이 없다면 홈팀을 응원하는 것이 좋다. 보통 홈팀이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잠실 구장의 경우 원정팀 자리인 3루 쪽엔 5월부터 뙤약볕이 내리쬐는 반면 홈팀 구간인 1루 쪽엔 그늘이 져 시원하게 관전할 수 있다. 내야석에 자리를 잡았다면 각 구단 응원 단장들을 따라 응원에 참여하면 된다. 야구장에 갈 때 꼭 버리고 가야 할 습관이 있다면 ‘점잔빼기’다. 마음을 열고 응원 단장이 외치는 구호를 따라 목청껏 외쳐보자. 올해 두산 베어스 신임 응원단장을 맡은 오종학 단장은 “야구장에 와서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두 팔은 팔짱을 낀 채 경기만 본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며 “마음을 열고 함께 즐긴다면 나머지는 우리 응원단이 책임지겠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 야구야, 노올~자! • 빅 리거… 미국인 감독… 볼거리 '풍성' • '야구의 꽃' 치어리더 • "마운드 배영수·류현진이 호령할 것" • 화상 후 신체기능 장애 초기 재활치료해야 • 어깨 빠진적 있다면 '재발성 탈구' 의심을 • "오디오는 축적된 문화의 소산" • 운전자 천국 제주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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