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ㆍ소재 전문 기업 일진(www.iljin.co.kr, 회장 허진규)이 계열 창투사 합병을 계기로 벤처 투자에 본격 뛰어든다. 일진은 8일 계열사인 ㈜일진기술금융과 ㈜아이텍인베스트먼트를 조만간 합병키로 하고, 대표이사 회장에 송용상 전 한국기술금융 사장(68)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일진은 그룹 차원에서 창투사를 통해 기술력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그룹 발전방안과 관련, 그간 활동이 미미했던 계열 창투사의 힘을 실어줌으로써 벤처 및 기업 구조조정 등 인수합병 시장에 과감한 투자가 예상된다. 일진 관계자는 “이번 창투사 통폐합을 계기로 금융부문에 대한 역량을 키워 기존 부품ㆍ소재 산업 전문 중심의 외형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용상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상대를 나와 한국기술금융 대표이사, 한국산업은행 부총재보, 한국기업평가 부사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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