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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서울 여의도 오피스타워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든다. 우리투자증권은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파크원 프로젝트의 오피스타워1 매입 우선협상자로 '우리투자-제이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12년 말 완공될 이 건물은 지상 72층, 연면적 6만7,000여평 규모로 우리투자증권의 매입가격은 1조원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우리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이알은 부동산자산관리 전문회사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건물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을 모두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외부 임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매입하는 72층 건물의 70%가량을 계열사에 배정하고 나머지 30%는 임대해 투자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3년에는 우리금융지주ㆍ우리은행ㆍ우리투자증권ㆍ우리파이낸스ㆍ우리아비바생명ㆍ우리자산운용 등이 함께 오피스타워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피스타워1과 나란히 들어서는 파크원 오피스타워2(연면적 6만평)는 지난해 2월 미래에셋증권에서 9,000억원에 매입했다. 이 지역은 현재 통일교가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 영국 스카이랜사가 지상권만 사들여 파크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부동산 투자수익 달성 및 그룹 계열사 시너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빌딩을 매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안팎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모집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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