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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M&A ‘빅뱅’

회사를 팔겠다는 코스닥 등록기업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코스닥시장에 `M&A(기업 인수ㆍ합병)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과 M&A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올해 M&A건수가 145건에 이르며 현재 200개이상의 기업이 매물로 나와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적당한 인수자가 나서면 매매에 응하겠다는 기업도 200여개에 달한다는게 M&A업계의 추정이어서 이들 잠재매물까지 합하면 코스닥기업 매물은 모두 400개에 이른다. 전체 등록기업(877개)의 거의 절반 정도가 매물로 나와있는 셈이다. 김정주 한국창업투자 사장은 “최근 들어 회사를 팔겠다고 찾아오는 코스닥기업 최대주주들이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M&A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등 조건만 맞는다면 팔겠다는 기업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이런 잠재매물까지 포함하면 코스닥기업의 매물이 적게는 300개, 많게는 400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무더기 매물은 경기침체 장기화, 업체간 경쟁심화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주가하락과 시장 퇴출기준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퇴출기준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팔겠다는 회사가 더 늘어나고 이에 따라 M&A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A는 `주가조작` 수단으로 악용되는등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체질개선과 시장활성화라는 긍정적 역할도 기대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M&A가 부실기업을 퇴출시키고 우량기업을 진입시키는 역할을 할 경우 코스닥지수가 2.5%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매물이 늘어나고 기업 인수가격이 낮아지면서 자기 돈 없이 경영권을 넘겨받아 되팔려는 투기꾼들이 늘어나고 있고, 시세조종 등 M&A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감독당국의 `머니게임`에 대한 감시ㆍ감독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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